어쩌다 가게 됐는진 기억도 안나지만
저번에 삿포로 여행 (https://xoxo0536.tistory.com/53) 을 같이 갔던 후배들 (+한명 더 추가) 과 보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3박4일 일본 삿포로여행 (1일차)
나는 부산 사람이다.중요하니까 다시 말하겠다 나는 부산사람이다. (ㅋㅋ) 즉 눈이라는 걸 실제로 볼일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난 늘 타 지역인들이 바다에 대해 알 수 없는 로망을 가지듯 펑
xoxo0536.tistory.com
나. 제일 연상. 물만 보면 수영하고 싶어함. 보홀을 가자고 한 장본인.
옐미. 1살 연하. 4명 중 가장 연약한 몸을 가지고 있음. 쇼핑할 때만 살아남.
완녹. 1살 연하. 삿포로 때는 없었으나 사실 이 친구까지 있어야 완전체임.
씨엠. 2살 연하. 제일 텐션좋고 제일 에너지가 넘침.
왜 하필 보홀이었나요? 라고 물으면 사실 보홀을 가고 싶어했던 건 나였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보홀가자! 라고 했음. 난 수영을 1년이나 배웠고, 그래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여행지에 가고 싶었고, 마침 그랬던 내 눈에 보인 예랑가랑 보홀 수영 국대 전지훈련 패키지여행 (https://youtu.be/xCqrsFetZk4?feature=shared) 을 보고 너무 혹해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직 한참 수영을 배우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국대가 피드백 해주는 수영..? 너무너무 하고 싶다.. 수준이었는데 이거 매번 있는게 아니라 이때만 특이하게 있었던 거더라고요? 아쉽쓰... 결국 보홀에 있어서는 고래상어 하나만을 꿈꾸고 가게 되었습니다
보홀은 사실 준비할게 없어서... 그냥 여행에 매번 챙겨가는 것만 챙기고,
모바일탑승권 미리 사진으로 찍어두고 이트래블 등록하면 된다.
eTravel
Philippine One-Stop Electronic Travel Declaration System
etravel.gov.ph
난 앱 깔아서 등록했당.
우리는 참고로 투어패키지를 3개? 정도 신청했는데 모두 보자무싸에서 했음. 내가 아는 동생 친척이 보자무싸 매니저로 일한다길래 ^^... 공항에서 픽업해주는 서비스도 보자무싸에서 신청했음.
https://cafe.naver.com/cheepboracay
보자무싸-필리핀 보라카이 보홀 여행... : 네이버 카페
보홀 보라카이 자유여행 1등 보홀호핑 보홀정보 보라카이여행 보홀투어 보라카이호핑 보홀 보라카이꿀팁
cafe.naver.com
2024.11.07 ~ 08
시작은 비행기 수속하러 들어가는데 외투 안에 잠옷입고 온 완녹으로 시작
비행기가 9시 출발이라 저녁시간 쯔음에 모이게 되어서, 수속 후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이름은 기억 안나고 그냥 김해공항 안쪽에 있는 거였음...
메뉴는 이런 느낌! 그냥 그랬다. 면세는 딱히 사야할게 없어서 아빠 가져다줄 담배만 샀음.
그리고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멍때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빼빼로를 담배물듯 물고 있는 옐미
이러고 비행기를 탔는데 팡라오 공항까지 한 4시간 30분 걸리는데, 아 왜인지 시간이 넘 안가는 것 같았음 (열심히 잤음에도...) 엉덩이 아파서 죽는줄... 근데 진짜 비행기 타고 있는데 밖에서 번개치고 그래서 너무 신기했음 이때 한국 날씨가 개판이었거든요 ...
씨엠이는 서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우리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해 있었는데, 그래서 보자무싸 가이드랑 먼저 만나있더라. 팡라오 공항은 신기한게 수속 끝나고 나가자마자 로비가 있는게 아니고 냅다 바깥. 이라서 너무 당황했음 ㅋㅋㅋㅋㅋㅋ 내리니까 어느덧 새벽 1시.
이렇게 수속 차량을 태워주는데 애들이 파파라치샷 찍어보고 싶대서 찍었음. 근데 파파라치샷 아니고 이거 범죄자 수송 아닌가요... 내릴땐 팁으로 2달러 드림!
우리가 묵은 곳은 헤난 알로나 비치 리조트! 보홀에 가면 무조건 묵어야 된다는 그곳... 진짜 좋은 곳이었다
https://www.agoda.com/ko-kr/henann-resort-alona-beach/hotel/bohol-ph.html?ds=AdZe0Nu%2FJMEKqN21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 (Henann Resort Alona Beach) 실제 이용후기 및 할인 특가
아고다에서 헤난 리조트 알로나 비치 (Henann Resort Alona Beach)의 실제 투숙객 이용후기 및 할인 특가를 확인하세요! 최저가 보장제 및 예약 무료 취소 가능
www.agoda.com
우리는 꽤 안쪽의 방을 배정받아서 가는 데까지 오래걸리긴 했음 ㅋㅋㅋ 무슨 로비까지 나오려면 코너만 몇번을 꺾어야 하는지... 그래도 4인 3박에 190만원이면 완전 좋은 숙소 아닌지요... ㅠㅠ 이렇게 베드룸이 두개 있다. 같은 방 같아 보이겠지만 아님. 잘 보면 다름. 하나는 들어가자마자 있는 거실? 이었고 하나는 안쪽 방이었다. 안쪽방에서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하나 더 있어서, 복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리면 소리가 들린다.
패밀리 룸으로 예약했는데, 퀸 사이즈 하나 싱글 세개가 있었음. 원래는 침대 하나에 한명씩 잘 예정이었는데...
숙소 시설 본다고 이곳저곳 보면서 욕실 안에 있었는데, 욕실 문쪽 복도에서 개 큰 바퀴벌레가 지나가지 않겠는가?? 갑자기 소리를 버럭 질러서 다같이 아비규환이 되었음.. 진짜 난리였음 나 갑자기 변기로 뛰어올라감 (ㅠㅠ) 하필 라식한지 얼마 안됐을때라 진심 너무 선명하게 그의 더듬이와 다리가 보였음... 울고 싶었다...
결국 멋쟁이 아가씨 (아마도 옐미) 가 티비 채널 안내 책자 들고 와서 때려잡아서 죽여주었으나 공포에 떨던 씨엠은 우리 다같이 자면 안되나여 ? ㅠㅠ 저 너무 무서워여 ㅠㅠ 를 외치기 시작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들 셋이 거실에서 자고 나는 단독으로 침대 두개있는 안쪽 방을 쓰기로 했다. 바퀴벌레는 너무너무 무섭지만 단독 취침 가능? 짱이잖아요 ... 그래서 난 침대 한쪽에 캐리어 펼쳐놓고 한쪽에서 자는 호화를 누렸음.
그래도 자기 전까지 수다떨고 노는건 거실에서 다 같이 누워서 했습니다.
이건 내가 애들보고 맞춰입자고 했던 잠옷 바진데 (ㅋㅋㅋㅋㅋㅋ아직도 잘 입는 중)
이러한 연유로 입게됨
귀엽죠?
하여튼 바퀴벌레 소동이 끝나고 자게 된 시간이 2시 쯤이었다...
다음 날 조식. 우리 조식 추가 된 걸로 예약했던 거 같음... 풀만먹는 옐미(아마도)의 접시와 중간이 내 접시, 오른쪽은 누구거더라
근데 별 맛 없었음.. 그냥 그랬음..
조식 먹고 방 가는 길에 나오는 기깔나는 뷰... 아 진짜 바로 첨벙하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지 뭐에요
밥을 먹었으니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해줍니다. 이번에도 추구미가 죄다 지각각인 여성 4명과... 여성 4명이 준비를 끝마친 화장실의 모습 (너저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좋았음.
일단 첫번째 목표는 환전! 리조트 바로 앞에 다이아몬드 환전소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꽤 서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우리가 갔을 때는 저렇게 두번째 창구가 막혀있어서, 줄이 하나여서 더 오래걸린 것도 있음... 돈을 바꾸기 전에 무슨 서류를 써야되는데,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라서 오래 걸리는것 같기도 했음.
더위에 점점 익어가는 가운데.. 눈에 띄는 완녹의 누가봐도 제주도에서 사온 모자
그리고 카페를 가기 위해 걷기로 했음. 길이 일직선이길래 아 뭐 걸어가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그냥 도로였던 거임... 차와 아슬아슬하게 바로 옆에서 걸어가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길이 닦여있지 않아서 발이 좀 아프고.. 그리고 너무 더웠음... 뻘뻘뻘
더 이상은 못 걷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나타난 목적지
호텔 바로 밑에 있던 카페였는데 일단 에어컨이 있어서 좋았고요?\
또 돌아오는 길에 본 소주 박스 덩어리들과 이상한 ... 저게 뭘까? 무스? 하여튼 주의판
열심히 걷는 모습
그리고 들어오기 전에 기념품 샵이 있었어요 이름은 보홀 기프트 스테이션!.. 천지에 널린게 기념품 샵이고 가격대는 다 비슷함. 여기서 잼 (악마의 잼) 이랑 비누랑 꽃핀을 샀어요 (사진에 꽂고 있는 것) 향초도 샀음! 집에와서 한동안 그거 태우면서 살았음
아니 진짜.. 중간중간 하늘이 진짜 너무 이뻤음 사진만 찍어도 화보 아니냐며; 그리고 숙소 왔다갔다 하는 동안 스파 예약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여기 이름 뭐더라 졸리비? 필리핀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왔음. 회사 과장님도 졸리비 꼭 가라고 했는데 옐미도 졸리비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딱히 의견이 었는 나머지 3명은 그래그래~! 하고 먹으러 나왔음. 딱히 뭔가 맛있다! 이건 아닌데 좀 짠 KFC 같은 느낌? 근데 이런걸 밥이랑 같이 세트로 팔더라고요?? 밥 혹은 스파게티가 있었는데 그러니까 이게 밥반찬이란거지..? 좀 당황스러운 조합이었음... 치킨 여덟조각 시켰는데 배불렀습니다... 그레이비소스를 옐미가 먹어보고 싶다 그래서 시켰는데 난 그냥 그랬던거 같음
먹었으면 운동을 하자. 당장 수영복으로 환복 완.
아니 저 빨간 수영복 회사 동기가 추천해줘서 산거였는데 유교걸인 난 감당못할 핫함 (;;;;) 으로 당황스러웠음 그리고 약간 귀갑묶기 당한거 같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옆에서 치명적인 섹시함을 뽐내고 있는 씨엠. 근데 사진 이거 젖어있는거보니 이미 수영하고 왔나보다?
그리고 리조트 수영장으로~! 이거 삼각대 세워두고 애들이 이리저리 두리번할동안 나혼자 찍은건데 전 이 사진 하나를 건져서 필리핀 여행에 만족을 했습니다 진짜 나답지 않게 나오긴 했지만........... 이거 찍는 동안 애들이 삼각대 구경하면서 우효~~~ 미인이다 미인~~ 하고 있어서 정말 머리를 수영장에 처박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여기 갈때 암튜브랑 뭐 그런거 들고 갔었는데 좋았다.. 암튜브 편하더라고요?
수영하다가 옐미가 배고프다 그래서 먹을걸 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닷가쪽으로 나왔음. 바로 앞에 이렇게 해변가가 있습니다.. 너무 좋음... ㅠㅠ 약간 외국 감성임.. 실제로 외국이긴 함...
열심히 노는 우리와 선베드에 누워서 그런 우리를 구경하는 옐미
아니 그리고 여기 패러세일링을 하더라구...? 나 저거 너무 하고 싶었는데 ㅠㅠㅠ 못찾아서 못했음.. 넘 아쉬웠음.. 나도 하고 싶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애들 아무도 나랑 같이 안해줬을것 같아서 그냥 다음에 해보기로...
놀고 있다보니 해가 지길래 멋진 사진도 찰칵 찍었다.
저녁은 룸서비스를 시켜먹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게 팔라복, 오른쪽이 나시고랭, 아래가 나시르막. 나시 시리즈는 괜찮았는데 팔라복은 내 취향 아니었음..
동남아에 왔으면 마사지를 받아줘야지 스파 고
우리 이 날은 제일 최고로 비싼거 받았나? 그 다음이었나? 하여튼 비싼거 받았음 얼만진 기억이 안나요
바로 숙소에 붙어있는 카이 스파로 출발~!
30분 일찍 가면 이렇게 자쿠지? 같은 곳에 넣어주시고 30분동안 즐길 ㅅ 있게 해주시는데 진심 너무 좋았다.. 평생 따뜻한 물에 지지고 싶다... 심즈친구들이 왜 핫튜브만 있으면 거기 다 들어가있는지 알거 같음
그리고 거품때문에 멋진 볼륨감을 자랑하는 완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요런걸 주시는데 환복하고 잠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으면 마사지 장소로 불러주신다.
어디를 집중적으로 받고 싶냐고 해서 어깨랑 종아리 아프다고 했더니 진짜 집중적으로 조져주셔서 진짜 죽는 줄 알았음 비명도 못지르고 죽는 줄
돌아오는 길에 구경한 도마뱀
사람이 아무도 없는 로비와 수영복 차림으로 터덜터덜쓰. 가는 우리...
근데 찬명이가 메쉬백을 잃어버렸다고 돌아다녔는데 방에도 오가는 길에도 없어서 어쩌지 (ㅠㅠ) 하고... 내일 스파가서 다시 물어보기로 했다. 스파 가기 전까지는 있었다 그래서... 거기에 현금도 들어있고 그랬는데... 흑흑흑
이렇게 하루종일 먹고 놀고 먹고 놀고 즐기기만 한 1.5일 완료~!
댓글